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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곗돈의 원리 그리고 계산방법, 곗돈 사기 당했을때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라는게 있는 줄은 알았지만 큰 관심도 없었고
딱히 권하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인의 소개로 계라는걸 처음으로 하게 되었네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월 50만 원인 계에 참여하게 되니
곗돈 원리 같은 게 궁금해지더라고요.
원리도 모르고 참여했습니다.
그냥 은행에 넣는 것보다 훨씬 이자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그냥 들어가게 되었네요.
물론 믿을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합니다. 하지만 궁금한 건 못 참죠.
그래서 알아본 정보입니다.
곗돈이 어떤 원리로 운영이 되고, 계산은 어떻게 하는 건지,
마지막으로 사기당했을때 대처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계라는게 신뢰가 없으면 성립자체가 안 되는 겁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불법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하지 않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들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합니다.
지금도 계를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하고 있고요^^
곗돈의 원리
단순하게 곗돈 원리는 이렇습니다.
처음 타가는 사람은 목돈을 빨리 만질 수 있는 대신에 이자를 많이 낸다.
마지막에 타가는 사람은 목돈은 가장 나중에 만지게 되지만 이자를 많이 받게 된다.
순서를 계주와 계원들이 임의로 정하기도 하지만 제비 뽑기와 같은 것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돈이 급한 사람은 첫 번째를 선호할 것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마지막을 선호하겠죠?
저는 돈이 급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순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마지막 들어가는 게 쉽지 않잖아요. 지인이 계주에서 어떻게 그 자리를 받을 수 있었네요.
곗돈 계산방법
원리는 대충 알아봤으니 이제 계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10명이 계를 하고 매월 100만 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처음 타는 사람은 첫 달 납입하지 않고(돈을 타는 달은 납부하지 않습니다)
900만 원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후 매월 2회부터 10회까지 110만 원을 내서 내는 돈은 990만 원이 됩니다.
그러니 목돈을 먼저 가져가는 대신에 매월 10만 원씩 90만 원의 이자를 내게 디는 거예요.
이해를 더 돕기 위해 두 번째 타는 사람까지 계산해 볼게요.
두 번째 타는 사람은 1회 차에는 이자를 내지 않지만 2회 차 자신이 타는 달 다음 달부터는
매월 10만 원씩 이자를 납부해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총 910만 원을 받고 980만 원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참,, 처음 보면 이해가 안 될 수 있어요. 계산해 보다 보면 아 이런 거구나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계라는 게 알아보니 분명 장점이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친분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계를 하는 거겠죠?
하지만 거래내역이 남지도 않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큽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지만 돈 앞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간이거든요.
돈 관련해서는 가족도 믿지 말라는 말이 있죠.
사람이 여유이있때야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지만 힘들어지면 어떠한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믿고 계원들이 계를 맡겼던 계주가 잠적할 수도 있고요. 먼저 돈을 받아간
계원이 이후 돈을 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안전장치 없이 신뢰로만 한다?
이건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거예요. 그러니 계를 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존재한다 라는 점을 꼭 알아두세요.
곗돈 사기 당했을때 대처방법
대처방법은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셔야 합니다.
손해 없이 돌려받을 수도 있겠지만, 작정하고 한 것이라면 당연히 쉽지 않겠죠?
금액이 큰 계이니 리스크를 감수하고 일을 벌인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 최대한 합의를 해서 일정금액이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잘 대화를 해보세요.
민사, 형사 소송 하고 그래봐야 합의가 없으면 돌려받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외국처럼 사기죄를 엄하게 다스리면 이런 위험도 줄어들 텐데 우리나라 법이 좀 송방망이 처벌이잖아요.
아주 갔다 올걸 생각하고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너무 큰 금액의 계모임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